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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결핍증──•▶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4. 14. 23:27
출처: 밀양 사람 길산
요즘 어느 가정에서나 아버지는 보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청소년 자녀의 경우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에서 야간학습을 마치고 늦게 집에 들어 오면
아빠는 이미 주무시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
또 아침에는 학교를 일찍 가야 하기 때문에 아빠의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빠는 마치 하숙집에서 잠만 자고 아침 식사만 하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또 어른 자녀는 방과 후, 학원을 마치고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면
아빠는 사업으로 밤늦게 들어오시기 때문에 얼굴을 보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아침에는 피곤에 지쳐 주무시는 아빠의 얼굴만 보게 되어 자녀의 인식 속에 아빠는 항상 주무시는 분으로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래서 아버지가 집에 계시지만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아버지와 대화해 보지 못하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많다.
이런 현상은 지금 당장 가정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심각해질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버팀목으로서의 아버지를 경험하지 못한 자녀가 성장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불안, 공포에 쉽게 노출된다. 아버지가 자녀 곁에 없으면 이는 질병과 같은 것으로써 ‘아버지 결핍증’이라고 한다.
아버지 결핍증이라는 말은 미국의 심리학자 스티븐 비덜프가 처음으로 사용한 표현이다.
마치 인간의 신체에 ‘비타민 결핍’이 생기면 신체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과 같이,
아버지는 자녀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데 이것이 부족하면 성장에 이상이 생긴다는 개념이다.
현대의 아버지들은 너무 바빠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대개의 현대 자녀들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아버지 결핍증’에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의 신체적 접촉을 받아 보지 못한 아이,
아버지와 놀이를 함께 해 보지 못한 아이,
아버지와 여행을 해 보지 못한 아이,
아버지와 마음 깊이 있는 생각들을 서로 대화해 보지 못한 아이,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바로 아버지 결핍증에 걸린 아이들이다.
아버지 결핍증에 걸린 자녀는 아버지로부터 받아야만 하는 것을 충족 받지 못하여 무엇인가에 부족한 면을 안고 자라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를 지지해 주는 버팀목으로서의 아버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감을 결여되고, 적응력이 떨어진다.
이런 자녀들이 성장하여 아버지가 되면 역시 자신의 자녀에 대해서 바른 아버지 역할을 해 주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바른 아버지의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녀는 성장하여 결혼한 후에 아버지 결핍증에 걸렸던 증상으로 아버지 결핍증을 야기시키는 아버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결국 아버지 결핍증은 악순환이 되어 가정의 문제를 심화시키는 불행한 면이 있다.
미국에서 가족을 연구하는 벨렌 밀즈 박사는
“자녀에게는 아버지가 채워 주어야 할 자리가 따로 있는데 이것을 보충되지 않으면 결코 균형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들은 시험 성적이 낮고, 학업성취 속도도 느리다.
가난해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5배, 극빈자가 될 확률은 10배나 더 높다”라고 하며,
“성적(性的)으로 문란해지기 쉽고, 여자아이들은 미혼모가 될 확률이 70퍼센트나 더 높다”라고 했다.
미국에는 아버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3명 중 1명꼴이며,
이들은 양친이 있는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5배나 더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통계로 충격을 받고 아버지 결핍증을 해소하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출처: 한국가정상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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