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의 연령별 색채의식──•▶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0. 5. 5. 07:05
1. 연령별 색채의식의 특징
아동들은 색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표현한다.
색채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색채는 그림으로 나타나는 어떤 단순한 양상보다도 어린이의 정서적 생활의 본질과 그 정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하였다.
아동은 형태보다는 색채에 더 민감해서 순수한 즐거움으로 색을 즐긴다.
그러나 그들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감정을 자제할 줄 알고, 수양을 쌓아 감에 따라서
색은 그들에게 점차 그 본래의 호소력을 다소 상실하게 될 수 있다.
물론 단계별로 다르겠지만 유아동의 경험은 성인에 비해 제한적이고
주어진 환경에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 쉽다.
즉 제한적인 경험의 자기 테두리 안에서만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한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주어지는 환경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크고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아동의 그림 속에서 그들의 정서 생활의 성질이나 그 표출의 심리가 특히 잘 반영되는 것이
색채이다.
그림 속에 나타나고 있는 특정 색채는 그때의 유아동의 강한 정서와 거의 일치한다.
충동적인 아동은 색채에 강한 흥미를 보인다. 충동적이고 정서적인 생활로부터 비교적 자기 통제가 잘 된 생활로 옮아감에 따라 즉, 적응 행동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색채에 대한 흥미가 줄어든다.
남자 아동에 비해서 여자 아동들이 색채에 관한 흥미가 강하고 또 오래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색채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에 비해서 선이나 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동은 자기 방어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또, 외부의 사물에 대한 관심이 강하며 감정적이라기보다는 이지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라서 색채는 성격과 감정의 조절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서는...
아동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색의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 최상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6∼만11세의 아동들에게 4가지 색(빨강, 파랑, 녹색, 노랑)의 환경을 제시하고
그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과 선호하지 않는 색을 선택하게 했다.
그 후 가장 좋아하는 색의 환경에서 한 그들의 과제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색의 환경에서 한 그들의 과제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아동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의 환경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더 짧은 시간 내에 끝낼 수 있었고, 과제를 실행하는 중 실수하는 횟수 또한 더 적었다.
따라서 아동들의 인지발달과 운동발달은 색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로 미루어 볼 때,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학습활동들을 실시 할 때 아동들이 선호하는 색을 고려한다면 그 효과가 상당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다.1)
유아 또는 아동에게 색채가 주는 반응은 성격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었으며 색채들이 아이들에게 연상을 주거나 정서적인 면을 조성하는 것은 교육환경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색채는 정서적인 고양도 중요하지만
가깝게는 교육환경의 설정과 생활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면에서 계획되어야 한다.
1) 무의식·유희 시기(만 2∼3세)
이 시기에는 어떠한 의도 없이 손의 근육운동과 그 결과로 생긴 선들을 발견하고 즐기는 자기 표현의 첫 단계이다.
유아들의 낙서는 단계적으로 무질서한 근육운동에서 점차적으로 수평, 수직, 혼합형, 원형 순으로 발전하게 된다.
무의식·유희시기에는 이러한 낙서 그림이 많이 보여지는데 이를 단순히 낙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최초의 자기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그림의 형태는 아직 분명하지는 않으나 시각 기능의 역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어 간다.
즉, 유아의 유희 본능으로 이루어지던 그림은 점차 생각 할 수 있는 이미지 표현으로 의미를 부여하려는 상징적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시기의 그림을 잘 관찰해 보면
점묘착화, 원형착화, 혼교착화, 파형착화 등으로 나타난다.
이 단계의 유아가 색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색의 사용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의 표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초기의 유아에게 많은 색을 사용하기를 강요하면 오히려 마음이 산만해져서 순수한 자기 감정과 자유로운 행위의 표현이 제한되어지기 쉽다. 마구 그린 착화 위에 의미를 붙이면서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자극은 무엇을 그렸느냐를 명백히 하자는 데에 있지 않고, 새로운 상상을 북돋는 데에 있다.
유아의 흥미 있는 경험과 환경은 그것이 곧, 학습이요 창의성을 도모하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2) 상징·직관적 형상화 시기(만 4∼6세)
유아가 보다 분명해진 주제 의식과 자신감으로 충만해진 시기이다.
유아가 사실적 표현을 처음으로 시도하게 되는 이 시기에는 형태적 상징기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대상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상징·직관적 형상화 시기의 아동은 여러 가지 색채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람을 빨강, 파랑, 노랑 등으로 칠한다. 이 시기에 유아는 흥미를 끄는 색채를 선택한다.
이러한 색채 선택은 심리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는 개별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아동과 색채와의 최초의 관계는 주로 정서적인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색채의 사용은 아동에게 흥미 있는 경험이 되며 아동은 색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는 큰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고 색 그 자체를 즐기게 된다.
3) 인지적 형상화 시기(만 7∼8세)
인지적 형상화 시기의 아동은 자연스럽게 색채와 대상과의 관계를 발견한다.
색은 더 이상 주관적인 경험이나 정서적인 관계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사람을 그린 그림에서 어린이는 명확한 개념에 도달하여 도식2)을 구체화한다.
도식은 공간의 표현에 나타나 반복을 통해 의미를 갖는 어떤 기호들이나 상징들로 일관성있게 공간이 표현되는 것을 말한다.
공간관계의 질서를 인식하게 되는 아동은 공간의 표현에서 아동 나름대로의 독특한 표현이 나타나게 된다.
공간의 표현방법인 기저선, 전개도식 표현, 공존화적 표현, 투시적 표현 등이 있다.
이 시기의 색채 도식은 시각적이거나 정서적인 색채 개념에서 비롯된다.
아동이 대상과 갖는 최초의 의미 있는 관계는 분명하게 색채 도식을 결정한다.
아동이 땅과의 관계를 흙, 마당에서 처음으로 확립했다면,
그리고 반복을 통해 이러한 공간 경험이 확고해졌다면 잔디가 있고, 없고 관계없이 땅은 갈색으로 표현될 것이며,
이러한 색채도식은 색채 변화가 중요해지는 경험을 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
4) 사실도식화 시기(만 9∼11세)
이 시기로 접어들면서 아동은 점차 사실적인 묘사로 접근해 간다.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단계지만 아동에게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두뇌의 지각 기능만큼 손의 기능이 따라 주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과다한 사실화를 추구하다 보니 만화 그림 같이 변화될 수도 있어서 미술교육의 가장 어려운 시기라 할 수 있다.
색채면에서 도식적인 색채와 대상 관계로부터 벗어나 특성 있는 색채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물론 색의 차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고 해서 진정한 시지각으로 볼 수는 없다.
아직은 명암에 의해 색이 변화하는 효과나 색채 분위기가 자아내는 효과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9∼11세의 아동이 사용되는 색은 그 아동의 주관적 반응과 관련되어 있다. 어린이는 물감을 즐겨 쓰게 됨에 따라
색의 차이와 유사점에 대해 보다 민감해진다.
12세정도가 되면서 아동은 논리의 시대라고 할만큼 성숙해 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그림보다는 문자나 그림 외적인 쪽으로 흥미를 빼앗기게 된다.
버트Burt는 그림보다는 언어를 매개로 하는 표현에 흘러가기 쉽다고 하였고,
린스트롬은 그림을 잘 그리는 아동과 못 그리는 아동은 만화로 그치는 양분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로웬펠드도 같은 의견으로서, 시각형과 비시각형으로 분류하고, 어떤 것이 미술적으로 우위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시각형 그림은 교과서적인 표현이고 비시각형은 감정이 풍부한 그림이다.
의사실기 아동의 색채는 인물과 공간 표현 등과 함께 변화를 겪게 된다.
색에 대한 지각을 가진다는 것은 외부의 다양한 상황에서 겪게 되는 색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같은 색깔도 밝고 어두운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며
주변색들은 중심색에 영향을 미쳐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흐린 날의 빨강이 맑은 날에는 아주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아동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자신의 시각적 인상들을 색깔에 적응시킨다.
반면 비시각형 어린이는 색에 대한 자신의 정서적인 반응에 크게 의존하는데
대다수의 아동들은 이런 두 극단 사이에서 두 가지 특성을 함께 보여준다.
2. 유아동 색채 선호도3)
색채의 특징
색채선호 경향은 인성적·심리적 요인에 관계도 있으며, 사회적·문화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동에게 있어 색色이란 감정표현의 언어로써 사실적인 것보다 상징적인 것으로 사용된다.'4)
즉, 색채는 경험과 정서적 충동이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비록 색의 개념이 약하다 해도 자신의 욕구와 동기에 따라 색을 사용한다.
아동들은 그림을 그릴 때 선線과 형形, 그리고 색色을 이용하여 표현을 한다.
이 때 사용되는 색은 자신들이 그려놓은 형들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들의 심상의 세계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로웬필드에 의하면 "5∼6세 이후에 색채의 구별이 가능하며 자신의 감정과 정서에 따라 색을 선택하여 칠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 색에 대한 객관적인 안목이 생겨 물체와 색의 관계를 발견하게 되며, 이 시기에 도식(Schema)이 형성되고, 다양한 색에 흥미를 느끼며 자연에 가까운 색을 사용하며, 또 한가지 색의 사용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표현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5)고 하였다.
캘로그는 "아동의 그림은 주로 선화이며, 색에 대한 감각은 뒤늦게 발달하고 주관적 감정에 따라 색을 선택하여 그린다."6)고 하였다.
김정은 나이가 어릴수록 원색이나 맑은 색을 사용하나 점차 다양한 색을 주관적인 경험에 관련시켜 사용하며, 무질서한 색채를 배열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색채의 개념이 형성되며, 물체와 색채의 관계를 연관지을 수 있다고 색채에 대한 특징을 조사하고 있다.7)
대체적으로 아동은 5세 이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기호색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구분이 모호하고 차차 성장해 가면서의 남·여 성(性)차이에 따른 관심도가 달라지며, 아동의 지각과 경험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이에 일본학자 쯔까다도리는 "색의 감정이나 이미지는 인간마다 복잡한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하나로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전제하고, 대체로 나이가 어릴수록 원색계통을 좋아하며, 일반적인 개념은 어른과 비슷하다."8)고 했다.
아동들은 각각의 색에 대한 자신들 나름대로의 감정과 정서를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만5∼만6.5세 아동들에게 9가지 색깔(핑크, 빨강, 노랑, 검정, 회색, 녹색, 파랑, 보라, 갈색)을 하나씩 보여 주며
각각의 색에 대한 아동들의 느낌을 물어보았다.
아동들은 밝은 색들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하는 반면, 어두운 색에 대해선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냈다.
특별히 여아들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또한 나이에 따른 차이도 있었는데 나이가 더 많을수록 밝은 색에 대한 긍정적 감정과 어두운 색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더 컸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해 어린 아동들도 색에 대한 정서와 감정에 대한 개념 또는 도식을 갖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또한 아동이 성장해 감에 따라 색에 대한 정서 개념도 다양한 사회 경험과 환경을 통해 더 구체화되어질 수도,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고 하겠다.9)
색에 대한 견해는 여러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고, 아동의 그림 역시도 객관적인 현상보다는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의해 일정한 형식이 없듯이 어떠한 색을 자주 등장시킨다는 것으로 아동의 성격이나 심리를 확정짓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떤 특정 색에 대한 관심은 아동에게 한정적인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화하며, 그 색의 사용은 상당 기간 동안 욕구에 의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색의 선호도
아동에게 좋아하는 색깔 한 가지만을 선택해서 그리라고 지시했을 때 어떤 색깔이 많았는가에 대하여 여러 조사가 있다.
또한 심리학 분야에서도, 어린이 성격과 색채를 관련시켜 조사한 결과가 있지만,
어떤 것이 정확하며 타당성이 있는가를 따지기 이전에 전부 가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은 어디까지나 방법이지 결론이 아니기 때문이다.10)
'──•▶심리 자료방 > 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인이 자주 눈깜빡거리면 이미 마음떠났다는 증거 (0) 2010.05.11 인간관계와 자기 표현에 대해서 (0) 2010.05.10 그 남자·그 여자 마음 설명서 (0) 2010.05.04 ㆍ충동적으로 스러지는 아이들(청소년 자살) (0) 2010.05.04 메르비안의 법칙 (0)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