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3)

 

학가산 국사봉을 사모하는 구절초

 

 

1. 나라가 바르면 하늘의 뜻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청백하면 백성도 절로 편안해지네.

   아내가 현명하면 그 남편의 화가 적고, 자식이 효성스러우면, 그 아버지의 마음도 너그러워지네. -장원시

2. 나무가 먹줄을 좇으면 곧아지고, 사람이 충간(忠諫)함을 받아들이면 거룩해진다. -공자

3. 나무를 잘 기르면 뿌리가 튼튼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져서, 동량(棟梁)의 재목을 이룬다.

   물을 잘 기르면 근원이 커지고 흐름이 길어서 관개(灌漑)의 이로움이 널리 베풀어진다.

   사람을 잘 기르면 관개의 이로움이 널리 베풀어진다.

   사람을 잘 기르면 뜻과 기상이 커지고 식견(識見)이 밝아져서 충의(忠義)의 선비가 배출된다.

   어찌 기르지 않겠는가? -경행록

4. 나쁜 일을 하여 하늘에서 죄를 받으면 빌 곳이 없다. -공자

5. 나에게 선하게 하는 사람에게 나 또한 선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사람에게도 나는 선하게 할 것이다.

   내가 먼저 남에게 악하게 아니하였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장자

6. 나의 잘하는 점을 너무 추켜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나를 해치는 사람이요,

    나의 잘못을 깨우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곧 나를 지도하는 스승이다. -명심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