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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 슬퍼하라, 두뇌에 좋다|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1. 1. 23. 10:51

     

    “긍정적인 자세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다. 긍정적으로 보면 마음도 편하고 일도 잘 풀린다.

    세상을 예쁘게 보면 자신도 예뻐진다.”

    자기계발서에 수 없이 등장하는 말이다. 그뿐이 아니다. 

    “범사(凡事)에 감사하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지족안분(知足安分), 안빈낙도(安貧樂道)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말이다.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인 삶을 살자는 이야기다.

    “부정적 분위기는 판단력을 높여”

    ▲ 슬프거나 부정적인 기분은 판단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래서 때론 기분 나쁜 분위기에 취해 보는 것이 나쁘지 만은 않다.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로이터(Reuters) 통신은 최근 인터넷 판 뉴스에서 “Thinking negatively can boost your memor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두뇌에 좋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호주 과학자의 연구논문 결과를 인용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좋지 않은 기분은 남의 의견을 쉽게 수긍하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속지도 않아 판단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조셉 포가스(Joseph Forgas) 심리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과학저널(Australasian Science Journal, ASJ) 최신호에 실은 보고서에서 슬픔에 휩싸인 사람이 행복감이 충만한 사람보다 비판적으로 사고를 하고 주변 정황, 외부 상황 등에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창의성과 협동심을 길러”

    포카스 교수는 “긍정적인 기분은 창의력과 사고의 유연성, 협동심, 빠른 사고 등을 진작시키는 반면,

    부정적인 기분은 주의 깊고 조심스러우며 주위 상황에 매우 사려 깊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슬픔은 상황을 잘 다뤄야 하는 정보처리 전략에 적합한 능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것이

    우리의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거나 과거 일을 회상토록 해 기쁨 또는 슬픔을 느끼도록 만든 다음

    다양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리도록 했다.

    그 결과 기쁜 기분에 빠진 대상자들은 슬픔을 느끼는 팀보다 사람보다

    소문이나 미신을 더 쉽게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슬픔의 대상자들은 즉흥적인 결정을 삼가 했고 종교나 인종적 편견에 쉽게 빠지지 않으며

    눈으로 본 것도 잘 기억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 비판적인 사고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 정확한 판단력은 낙천주의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비판론자들에게서 나온다. 지식인의 몫은 비판에 있다. 

    또한 이 연구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글이나 문서를 통한 논쟁에 탁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소 부정적인 기분(mildly negative mood)이 단호한 결정 끝에 상대방을 수용하게 되며, 따라서 가장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된다”고 포르가스 교수는 말했다.

    “긍정적인 기분이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부정적 기분에 빠진 사람들이 오히려 실수를 잘 하지 않으며 왜곡된 이야기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보다 좋은 양질의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생산해 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

    다.

    사실 냉철한 판단은 비정한 마음에서 온다. 만사 오케이만을 외치는 낙천주의자는 판단력에 있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못하다.

    사람들은 낙천주의자들을 좋아한다. 그러나 중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그들은 비판론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판단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사회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

    그 속에 사회를 리드해 나가는 지식인들이 있고 언론이 있다.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낙천주의자가 아니다. 슬픔 속에 빠져 있는 비판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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