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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s 세트가 아닌 No 세트도 활용하는 에릭슨최면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12. 8. 28. 06:17

     

     

     

     

    최면을 유도하거나 최면을 통한 심리치료시에 내담자의 최면감수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면 감수성이 높은 내담자이건,

    그렇지 않은 내담자이건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최면에 들게 한 에릭슨은 대단한 최면가로

    존경 받고 있다.

    예쓰 세트 못지 않게 노 세트의 활용도도 높다.

    우리는 내담자, 혹은 상담이 필요한 모든 사람,

    또는 우리 주변의 모든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적절한 예쓰 세트나 노세트를 활용해 볼 것을 권한다.

     

    노셋(No-Set)은 예스셋과 반대로 내담자가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그에게 반항하고 저항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치료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잘 알려진 ‘청개구리 우화’에서 
    청개구리의 어머니가 아들 청개구리에게 적용하고자 했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에서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듣지 않고 반대로만 행동한 것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엄마는 죽을 때, 자신의 시체를 물가에 묻어달라고 하였다. 
    엄마는 그렇게 말함으로써 아들이 엄마가 시킨 것과는 반대로 엄마의 시체를 물이 아닌 
    산에 묻어줄 것으로 기대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아들은 엄마의 말대로 엄마를 물가에 묻었다.

      이 우화에서 엄마가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게 반대로 자신의 시체를 물에 묻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노셋의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우화는 일종의 권선징악적인 도덕적인 훈계를 담은 우화이기에 평생 불효를 저지른 아들이 
    결국은 엄마의 부탁을 제대로 ‘듣지 않는’ 진짜 불효를 저지른 결론으로 끝을 내었다. 
    그러나 에릭슨의 노셋기법은 내담자의 반항하는 심리를 끝까지 활용함으로써 
    그를 치료적인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에릭슨이 강연하는 장면에서 한 훼방꾼이 등장하였다. 
    이에 에릭슨은 그에게 “절대로 조용할 것”을 명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 말을 거부하고 떠들었다. 
    다시 에릭슨은 그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지시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 말을 다시 거부하고 자리에 일어섰다. 
    이와 같은 식으로 에릭슨의 말을 수차례 거부한 그 훼방꾼에게 
    에릭슨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말해주었다.

     

      “당신은 겁이 많아서 감히 다른 사람이 최면에 들어가는 시범을 가만히 보지를 못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두려워서 감히 이 앞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감히 이 최면의자에 앉아있지를 못할 것이다. 
    당신은 두려움에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두려움에 감히 눈을 감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당신은 감히 두 손을 무릎위에 얌전히 놓지도 못할 것이다.”

     

      얼마 후에 그는 얌전히 최면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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