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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탐방기──•▶발길 따라서/경북,대구 2012. 9. 2. 00:01
가까운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부산 친구로부터 카톡이 왔다.
" 뭐해"
"가까운 산에 갈려구" 왜???
" 너 보고 싶어서"
그렇게 이루어진 번개 만남이었다.
공주가 " 어머니, 산행은 미루는 게 어때요" 했지만
예정대로 산행하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 산행의 묘미는 최고였다.
하산 시간이 늦어질까 하여 서둘러서인지 친구를 마중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친구로부터 남안동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친구의 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상아 아짐의 애마가 친구의 미소와 수다를 싣고
급조한 목적지인 안동 풍천면 하회마을로 고고씽...
초록이 열어주는 가로수...
그리고 손에 닿을 듯한 하늘...
가을바람인 양 불어주는 바랍...
연신 핸드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친구는 여행이 처음인 양 신이 나 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함께 널뛰기했다.
안동 하회마을 입구...
친구의 즐거움은 입으로부터 터져 나왔다.
애경아, 넘 좋다 좋아~~
핸드폰 카메라 셔터가 친구 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장승의 안내를 받아 하회마을 동네를 걷는 친구의 발걸음이 똑깍 거린다.
하회마을이 마중하는 가을 날...
남보다 먼저 내 마음에 와 있는 가을...
친구의 마음에도 내려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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