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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을 지키는 3단계 생존 매커니즘
    ──•▶강사의 흔적/심리학, 마음을 읽는법 2018. 12. 11. 11:24





    인간을 지키는 3단계 생존 매커니즘


    1.정지반응(위험하면 멈춰라)

    동물들을 보면 자신 보다 강한 상대를 맞닥뜨렸을 때 정지 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심지어 죽은 척 연기하기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속이거나 물건을 훔치다 발각되는 등 위험이 감지되면 자신도 모르게 정지하게 된다.
    변연계가 이처럼 정지반응과 유사한 현상을 내보내는 까닭은 노출을 줄임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 실제로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과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에서 학생들은 치명적인 공격자에게 대응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정지반응을 보였다.

    ° 현대 사회에서 정지반응은 더욱 미묘하게 이용된다. 특히 속이거나 몰래 훔치다 발각된 경우에 흔히 관찰되는데, 위험이 감지되거나 자신이 노출됐다고 느끼면 조상들이 한 것과 똑같이 반응한다. 즉 정지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감지하면 정지한다.

    ° 변연계는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위협에 직면했을 때는 물론 청각적 위협 앞에서도 경보를 울린다. 예를 들어 꾸중을 들을 때는 대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할 때도 똑같은 행동이 나온다.

    ° 범행과 관련된 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다리를 꼬거나 의자다리에 걸쳐 안전한 위치에 고정시키려 한다(의자 다리 뒤에서 두 다리를 교차시킴). 이런 행동이 뚜렷하게 보인다면 그 사람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속임수는 한 가지 행동만으로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행동은 중요한 단서가 된다.

    ° 열린 공간에서 몸을 숨기는 또 다른 방식은 자신의 머리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 어깨를 올리고 머리를 내리는 행동으로 나타낸다. 이를 ‘거북이 효과’라고 하는데, 경기가 끝난 뒤 패배한 선수가 운동장을 걸아 나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도망반응(멈춰서 해결되지 않을 때는 도망쳐라)

    야생이 아니라 도시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이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도망치기는 매우 어렵다.
    이제 따라 도망반응은 현대적인 상황에 맞게 바뀌어 나타나고 있다.
    식탁에서 먹기 싫은 음식을 멀리 떨어트려 놓거나 문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아이처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발길을 돌리거나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대화를 피하려 한다.
    차단하는 행동은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눈을 가리는 행동은 놀람, 불신, 그리고 의견 차이를 강력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눈을 가리거나 비비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테이블이나 상대로부터 몸을 약간 멀리할 수도 있고 가장 가까운 출구 쪽으로 다리를 돌릴 수도 있다,

    이것은 속이는 행동이 아니라 뭔가가 불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이런 형태의 도망반응은 거리를 두고자 하는 비언어 행동으로 현재 자기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예를 들어 달갑지 않은 사람이나 사건이 있을 때면 아예 피하거나 거리를 둔다. 누구든 다른 사람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워 회피하는 어떤 행동을 취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행동은 눈을 가리거나 비비는 형태, 아니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몸을 기울여 약간 거리를 두는 것, 무릎에 지갑 같은 물건을 올려 놓는 것, 출입구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리를 돌리는 것도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행동이다. 이 모든 행동은 변연계가 통제하며 원치 않는 사람이나 환경 또는 지각된 어떤 위협으로부터 거리를 두고자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 차단하는 행동은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눈을 가리는 행동은 놀람, 불신, 그리고 의견차이를 강력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눈을 가리거나 비비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3.투쟁반응(도망칠 수 없다면 싸워라)

    변연계가 생존을 위해 최후로 선택하는 전략은 공격적인 투쟁반응이다.
    현대적인 투쟁반응 중 하나는 논쟁이다.
    모욕, 인신공격성 발언, 반증, 직업적인 명예훼손, 몰아세우기, 빈정거림은 모두 투쟁반응의 현대적 산물이다.
    하지만 이런 투쟁반응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투쟁반응은 위협을 다루는 최후의 수단으로 정지와 도망전략이 효력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 이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공격적인 전략을 쓸 경우 감정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위협적인 상황을 냉철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 관련주제 : 왜 아픈 상처는 잊혀지지 않을까?

    ° 변연계가 일단 어떤 상대를 위험한 것으로 등록하면 그 인상은 기억장치에 깊이 박혀 다음에 그 상대를 본 순간 즉각 반응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학창시절에 폭력을 휘두른 친구를 20년 뒤에 만났을 때도 변연계는 오래전의 부정적인 감정을 들춰낸다.

    ° 과거의 상처를 잊기 어려운 이유는 그 경험이 즉각 반응하도록 설계된 원시적인 뇌, 즉 변연계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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