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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마당에 봄꽃 말간 웃음이 열렸다. 꽃을 말리는 빨래줄~~내일이면 햇살에 뽀송송해지겠네 마지막 잎새.. 이제 떠나가려나~
봄비... 며칠 집안에 주차되었던 마음이 비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은 월영교... 비를 맞고 서있는 월영교 지붕에.... 내 마음에 세워둔 우산살 하나하나 씌워 주고 싶다.
살면서 풀리지 않는 것들.. 나이탓일까? 요즘들어 스스로에게 질문이 많아졌다. 나는?? 나는?? 나는?? 그래서... 오늘도 나는 산을 찾았다. 그곳에서 내속으로 스며든 봄... 오늘 내가 찾은 해답은 봄이었다. 햇살이 좋은 한낮... 솜털속에 연지곤지에 찍고 붉은 립스틱으로 치장한 얼굴을 살포기 드러내고 ..
안동 서후에 있는 석천사... 석천사는 암자크기의 아담한 절이었다. 石泉寺... 돌석 샘천... 왜 석천사로 지었을까??? 샘처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말이라는 것일까?? 절 입구에 새겨진 석천사가 바위와 잘 어울린다. 벽면에 걸린 석천사 현판.. 칼바람에 울지도 못하는 풍경... 마음이 머무는 곳에 작은 소..
한파가 한풀 꺽인다는 일기예보~ 사진 연습이라도 해야지~생각이 들자 자연스럽게 발길이 예천 회룡포로 옮겨졌다. 수동 모드로 바꾸고~~ iso, F값....셔터 속도...삼형제를 세워놓고....또 머뭇거린다. 회룡포는 명절맞이를 안하는지 조용해 보인다.
메밀꽃 메밀꽃은 메밀의 꽃으로 우리에게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한다. 메밀꽃이 문학적인 표현에 담길 때는 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나비 한마리 메밀꽃과 연애중.. 메밀에게 마음을 여는 중 펼쳐진 나비의 날개짓처럼... ..
2009. 11월 17일 서후면 장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