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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스토커...의부증 의처증
    ──•▶심리 자료방/상담, 심리, 다양한 연구결과 2007. 3. 17. 08:44

     

     

    의부증은 병이다. 의부증은 초기에 그 상황을 파악하여 조기에 치료가 있어야 할것이다. 또한 남편의 적극적인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침에 조급스럽게 울리는 전화벨은 바쁜 일손을 멈추게 한다.

    아침시간은 주부라면 대부분 아침을 준비하던지 아이들 등교와 남편의 출근을 돕느라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급한 전화가 아니라면 열시는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찌가 출근을 하기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시간

    핸드폰에 눈에 익은 전화번호가 떴다.

    친구의 전화다.

    멀리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통화로 안부를 묻는 친구다.

    " 안 바빠..통화 괜찮아...

    약간은 상기된 듯 서두르는 목소리가

    지금 할말이 많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응 응 괜찮아..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친구는 전날 있었던 상황을 급하게 설명해 갔다.

    달가락 거리던 식기들의 소리가 멈추었다.

     

    1. 사 례

    40대 중반의 가정주부...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는데

    더큰 문제는 우울증으로 동반된 의부증이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여자가 얼마나 자신이 만든 망상과 환상속에서

    얼마나 큰 고통속에 살고 있는지 짐작할수 있다고 친구는 전해 주었다.

     

    이십년이 다 되어가나...

    결혼 전에 나의 고향 친구에게 학과 선배님의 친구를 소개해 준 적이 있었다.

    대학 생활에서는 대부분 한번은 경험하는 소개팅.

    말 그대로 소개팅이었다.

    하지만 두사람은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로가 관심을 가졌지만 남자에게는 집안에서 정한 상대가 있었고

    친구는 남자에게서 큰 확신을 가지지 못해

    두사람의 인연은 끝이 났는데...

    5년 전 창원에서 직장일로 출장을 온 친구 선배를

    우연히 백화점 근처에서 만나 신기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떠올랐다.

    살다보면 다시 볼날이 있지요라는 유행가가사가 맞구나하고

    손뼉을 친 생각이 난다.

     

    그런데 그 사람의 아내가 전날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소란이 있었는데

    남편이 5년 전에 바꾼 핸드폰에서

    혹시나 해서 입력해놓은 전화번호를 짚어가며 확인 전화를 하다

    친구에게 전화가 온것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은 그기서 끝나지 않았고

    협박성 메세지와 전화가 십분 간격으로 걸려와

    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처방법을 물어 온것이다.


    2. 증상 및 진단

    흔히 배우자에 대해서 의처증이나 의부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를 일반인들은

    사랑 이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확실히 병이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배우자가 의심스럽다가도 아니라는 증거가 확실하면 믿는다.

    그러나 의처증, 의부증 환자들은 반대로 아니라는 증거를 들이대도 믿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 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를 찾고 싶어한다.

    이들은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믿음은 객관 적인 사실에 근거하는 것이 아닌 망상의 수준이다.

    그런 망상을 '질투망상'이라 한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오델로'라는 작품이 이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해서 '오델로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질투망상과 그 망상 때문에 행동이상이 동반될 때는 의처증이나 의부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유병률은 1-4%이며 대개 35-55세 사이에 발병한다.

    최근 사회적인 요인이나 메스컴, 성윤 리 의식의 변화, 피임방법의 개발 등으로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환자들은 자기 망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도청이나 미행, 자백강 요를 위 한 폭력, 협박, 녹음기 및 비디오 촬영, 몸검사 등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환자들은 다른 면에서는 정상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므로 고통을 당하는 배우자 외에는 그 문제를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상담은 많으나 실제 치료로 연결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예후는 좋지 않다.

    의부증의 경우는 우리 나라 사회 형편 상 남편이 아내를 데려오기 쉬우나

    의처증의 경우는 아내가 남편을 병원에 데리고 오기가 쉽지 않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도 '뭔가 의 심받을 짓을 한 것이 아니냐'는 눈총만 받을 뿐이므로

    배우자들은 그 고통을 참느라 화병에 걸리기 쉽다. 의사 측에서도 반드시 의처증이나 의부증 환자의

    직계가족들과 상의한 다음 그들의 동의를 얻고나서 치료를 시작해야지 자칫하면 의사도

    환자의 망상 속의 한 인물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환자들이 자기가 배우자를 너무도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질투를 사랑으로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위 사레의 경우도 편집증적 증상의 집착등을 사랑으로 오인하는 경우이다.

    3. 원 인

    1) 성격적 원인

    편집증적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어렸을 적부터 까다롭고 무슨 일이든지 그냥 넘기지 못하고

    곰곰이 생각하고 지나칠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예민하고 과장해서 생각하는 사람들,

    이기적이고 쉽게 앙심을 품고 불평이 많은 사람들에 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대개 융통성이 없고 남을 잘 믿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다.

    논쟁적이고 타협을 모르며 작은 실수나 남이 한 행동 에 대해 절대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여자의 경우는 의존적이고 미숙해서 배우자가 옆에 있어야지만 안심하는 경우나 샘이 많고

    독점력이 많은 경우 의부증이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비밀을 털어놓고 지내거나 의견을 교환할 친구도 없는 경우가 많다.

    성취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므로 사회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한다. 그러나 소심하고 비평을 견디지 못하며 유머 감각도 없고 고집 세고 완고한 편이다.


    위 사례에서는 분노의 대상을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에게 돌려

    병원비까지 청구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까지 발전된 상황이라 그 정도의 심각성은 크다 아니할수 없다.


    2)심리적 원인

    배우자에 대한 열등감이 있을 때, 예를 들어지기 싫어하고 샘 많은 성격에 열등감까지 겹쳐

    자존심의 손상이 깊을 때 투사기제로 배우자를 의심하게 된다.

    자신이 바람피우고 싶거나 동성애적 경향이 있을 때나 배우자가 마음에 안들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밖에 실제로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 특히 여성의 경우 갑자기 성생활의 회수가 줄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일시적으로 의부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적대적이고 지배적이어서 아이에게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하거나

    부모가 알코올중독이나 편집증이 있는 경우,

    구박을 많이 받고 자란 경우도 심리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4. 치료

    1)약물치료

    망상증의 일종이므로 항정신성 약물치료를 요한다.

    이런 망상장애 환자들은 약물 사용에 대하여 의심이 많고 피해 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

    러므로 환자의 관계형성 과 더불어 약물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정신치료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불신과 열등감이 많으므로 비판하거나 설득하려 해서도 안되고

    비위를 맞추려고 해서도 안 된다.

    한결같이 단호한 태도로 '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 지는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 가 있고 왜 자신이 그런 망상을 갖게 되었는지

    통찰해주고 분석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3)가족치료와 부부치료

    어떤 경우보다 가족치료, 특히 부부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부치료에 들어가기까지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만큼 불신으로 꽉 차 있으므로

    실제로 정신과에서는 가장 치료가 힘 든 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사례의 환자의 증상을 들으며 병이 발병한지 10년은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그것이 단지 여자들의 관심과 질투를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

    결국 큰 병으로 키운 사례이다.

    의부증과 의처증은 치료가 힘든 것이라지만 상대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증상을

    조금 완화 시킬수는 있다는 생각이다.

     

    부부 스토커라는  의부증과 의처증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수 있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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