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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받은 어린이가 학대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강의 자료방/상아의 생각하는방(안동 KBS네티즌 2006. 7. 14. 10:22
    피학대아 증후군 이란 의학 용어가 있다.

    이 용어는 처음에는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동반한 의도적인 학대로 사용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 및 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신체적 성적 확대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런 학대는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극적이고 시각적인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은 정서적 학대의 범위가 커져 중요성을 실감 할 수 있다.

    정서적 학대는 덜 파괴 적인 것도 또 덜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신체적 성적 학대에 비해 정서적 학대를 탐지해 내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정서적 학대 때문에 생기는 결과는 눈에 보이거나 만져서 알 수 있는 종류가 아닌 무형의 것이고 학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도 힘든 것이다

    그러나 정서적 학대는 신체적인 학대보다 더 깊게 더 오래 남아있게 마련이다.

    간혹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심한 말을 들었다하여 속상해하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교사가 무심코 던진 이야기가, 교사가 아이들에게 일상적으로 내 뱉은 말이

    심리적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교사는 얼마나 될까?

    무시하고 소외 시키는 것, 창피를 주는 것,성취도에 대한 만성적 조소 및 조롱들이

    학대의 유형으로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학대의 심각성의 예를 찾아보자.

     

    몇해 전에 어느 남자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복도에 침을 뱉고 지나갔다.

    복도를 지나가던 교사가 우연히 그것을 목격했고

    교사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 침을 햝게 했다.

    학생은 아무런 저항 없이 교사의 지시대로 바닥의 침을 햛았고

    이후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긴 남학생은 많은 친구들 앞에서 심한 묘욕감과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택한 것이다.

    분명 학대의 유형이지만 학대라고 인식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며

    이러한 문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딸아이의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며 친구들 이야기, 담임교사의 이야기 등 아이들의 대화가 정겨워

    부엌일을 하면서 귀는 아이들에게 열어 두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이야기 중에

    “우리 선생님 진짜 나쁘지, 응 ”하는 것이다.

    존경을 받아야 할 교사가 나쁘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에

    혹여 잘못된 판단의 우려가 생겨 자칫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을까 걱정이 되어

    말꼬리를 잡아  “선생님이 왜” 했더니

    수업시간에 인터넷 고스톱을 치는가 하면 우리 반에는 미친놈들 투성이다 라고 말과

    심지어 더 심한 표현도 쓴다는 것이다.

    교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기에는 과히 충격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난무하는 말과 행동이 상상하기에도 힘들만큼 심한 행동과 표현으로

    아무런 걸림 없이 아이들을 향해 던져진다는 것이다.

    아직 덜 성숙된 아이들에게 교사가 내뱉는 말 한 마디가

    심리적 성장과 발달에 손상을 입힌다는 점에서 교사의 이야기는

    명백한 아동 학대의 유형의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서적 학대는 암암리에 교사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눈으로 찾기 힘든 것이고 증거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문제를 제기 한다 한들 아이들의 말이 인정받기에는

    교육 현실이 교사의 편파적인 것으로 흐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아이가 당할 불이익이 암암리에 아이를 따라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처럼 지식 위주의 입시교육에 치중하는 현실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적인 성장과 발달이라는 측면이 대체로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정서적 학대를 예방 하려는 노력은 사회전반에서 시작 되어야 한다.

    건강한 사회 안에서 건강한 어린이들이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누구 한사람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사회전반에 퍼져 있는 독소들을

    서서히 제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떤 교사도 아이들을 학대 하거나 아이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할 권리는 없다.

    아이들도 존중받아야 할 의무는 있기 때문이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처럼

    교사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정서적인 성장을 갉아먹고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내 아이는 안전한가?

    정서적 학대에서 내 아이만 예외 일 것이란 생각은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저녁노을...

     

     

    창공에서 바라다 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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