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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형난제 / 難兄難弟
    ──•▶자아 채우기/마음의 양식 2007. 3. 11. 22:10

        

      

     

    난형 난제

     

    형 노릇을 하기도 어렵고 동생 노릇을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어느편이 더 낫다고 말하기가 곤란한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후한때의 일이다.

    진식이 친구와 자기집에서 만나 함께 어디에 가자고 약속을 한일이 있었다.

    한낮으로 시간을 정해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친구가 나타나지 않자

    진식은 먼저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찾아온 친구는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에게 아버지가 집에 있으냐고 물었다.

     

     

    "아버님은 손님 오실때를 기다리시다가 오시지 않으므로 먼저 떠나셨어요"

    하고 진기가 대답하였다.

    친구는 버럭 화를 내며 "돼먹지 않은 녀석 같으니라구.

    약속을 해두고 혼자서 가버리다니!

    세상에 그런법이 어디있담"하고욕을 해댔다.

     

    그러자 진기는 이렇게 대꾸를 하는 것이었다,

    "손님께선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기로 약속하셨지요?

    그런데 낮이 지나도록 오시지 않은 것은 손님께선 신의를 저버린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자식을 앞에두고 그 아버지 욕을 한다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 아닌지요?"

     

    친구는 어린것에게 책망을 당하는 순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얼른 수레에서 내려 사과를 하려했다.

    그러나 진기는 상대를 하지 않고 대문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또 진식의 다른 아들 진군이 어렸을때의 일이다.

    언젠가 진심의 아들 진충과 사촌끼리 자기 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자랑하며

    서로 자기 아버지가 더 휼륭하다고 주장을 했으나 결말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판정을 내려줄것을 요구했다.

    "원방도 형 되기가 어렵고 계방도 동생 되기가 어렵다"하고 말했다.

     

    결국 형도 그런 휼륭한 동생의 형 노릇 하기가 어렵고

    동생도 그런 휼륭한 동생 노릇 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니 누가 휼륭하고

    누가 보다 못하다는 것을 가릴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난형 난제...

    형과 동생이 누가더 나은지 구별할수 없는 막상막하라고 표현해도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형이든 동생이든

    그 몫을 다한다면 난형난제가 모자람이 없을 고사성어가 아닐까?

     

     

     자료출처: 동양 고사성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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