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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 (濫觴)
    ──•▶자아 채우기/마음의 양식 2007. 3. 13. 07:16

     

    남 상 濫 觴

     

    큰 배를 띄우는 큰 강물도 그 첫 물줄기는 겨우 술잔을 띄울 정도의 적은 물이라는 데에서

    나온 말로 모든 사물이나 일의 시초, 근원을 일컫는다.

     

    자로가 화려한 옷차림으로 공자를 찾아 뵈었다.공자는 그 모습을 훑어보고

    자로가 사치와 교만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여 말을 건냈다.

     

    "자로야 , 그 화려한 옷은 웬말인가?"

     

    공자는 이렇게 묻고나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예로부터 양자강은 민산에서 흘러 나왔는데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정도의 적은 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이 나루터  근처에 오면 물도 붇고 물살도 빨라져 배를 띄우지 않으면 건너갈수 없게 되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지 않으면 건너가지도 못하게 된다."

     

    공자는 사물의 시초가 중요하며 처음이 나쁘면 뒤로 갈수록

    심헤 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다시 공자가 다정하게 타일렀다.

     

    "자로야 지금 너는 화려한 옷을 입고 득의 만면해 있으나

    사람들이 너의 그같은 태도를 보게 될 때

    누가 너를 위해 좋은 충고를 해주겠는가?"

     

    자로는 즉시 반성하고 급히 그 자리를 떠나 옷을 갈아입고 왔다.

    이번에는 침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공자는 이런 비근한 일에서 사물의 도리를 잡는 데에 능숙하였다.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잘 기억해두라.

    말을 꾸미는 자는 믿음직 스럽지 않고 행동을 꾸미는 자는 잘난척하는 자이며

    알고 있는 것을 곧 얼굴에 나타내 그 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소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뚜렷하게 구별해서

    알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이것이 입밖에 내서 말할때의 주된 사항이다.

     

    또 실행할수 있는 것은 실행 할수 있다고 하며,

    실행할수 없을때는 실행할수 없다고 한다.

    이것이 행동의 도달점이다.

     

    전자의 상태를 지 (智)라 하고 후자의 상태를  인(仁) 이라고 한다.

    지에다 인을 겸하게 되면 이젠 그 이상의 것은 없다고 생각하라"

     

     

     

      자료출처: 동양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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