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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참 고마운 말이다. 하루만큼은 내가 중심이 되고 주인공이 된 듯한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생일 그러나 하루가 아니라 열흘넘게 생일 파티를 했다. 수성못이 보이는 산타마르게이따에서 김광석 길 빕스에서 달서구 막창집에서 둥지 갈비집에서 동기가 하는 어반 나폴리..
선물은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선물을 받았을때는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23일은 결혼 기념일이다 옆찌에게 결혼 기념을 선물로 구찌시계와 정관장 화이락 진을 선물 받았다. 얼마전 과로와 알수없는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간후 옆찌의 놀란 처방전이 "정관..
가족은 천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은 힘인 것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오케이로 시작하는 아빠... 아들이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말에 바로 달려온 아빠...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가 보다. 카메라만 갖다되면 어색 모드 돌..
소중한 인연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피천득/‘인연’ 중에서- 인연이란 무엇인가? 법정스님은 인연은 진정..
적당하게 부는 바람이다. 대기가 적당하게 습기를 머금고 있다. 숲의 향기를 온몸으로 자연스럽게 느낀다 잘 혼합한 초록과 연두빛이 오감을 자극하고 숲의 향기 성분인 피톤치드와 음이온은 잃어버린 몸의 균형을 되찾아준다 초록 사이사이에서 햇살이 쉬어가는 자리... 나도 쉬어간다...
선류산장 야외찻방... 잔뜩 골이난 바람이 잎머리 숙이면서 불고 하늘은 점점 시퍼렇게 멍이 든다 찻잔에 연잎차 향기롭고 찻잔 안에 친구의 온기가 남은 잎을 바라보는 애틋한 즐거움이 기분좋다. 빈 찻잔에 엉긴 마지막 향이 눈으로 전해져 온다. 그 찻잔 속에 정겨운 얼굴이 미소짓는..
마른하늘에 각혈하듯 쏟아내는 비의 기세가 대단하다 베란다 창을 두드리는 소리는 답답하게 닫아놓은 창문을 열라는 듯 고음의 두드림이다 땅끝까지 내려앉은 먹구름에 엉겨 내리는 비가 세상을 집어 삼키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듯 하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색한 표정으로 햇살이 ..
안동 낙동강변은 윈드셔핑에 빠져있었다. 윈드셔핑은 서핑 보드에 돛을 달아 바람과 파도를 동시에 이용하는 서핑이다 세월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주인이 되어 자유를 즐기는 사람들...엄지 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