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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산사... 산사는 고요했다. 한발자국 디딜때마다 들려오는 부처님의 말씀 내안에 울림으로 옹아리를 튼다.
한국생명 과학 고등학교 강의 끝나고 다시 김천 모암 초등학교 강의.. 더위에 기력 고갈... 영양 보충 하고 가라는 친구의 전화가 반갑다. 어탕국수에 부추전....그리고 팔공 파계마루 팥빙수로 더위를 식혀가는 시간... 늘 마음 써주는 친구의 마음이 고맙게 다가온다. 이해해주고 챙겨주..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에 온몸이 푹푹 삶기는 느낌... 강의 끝나고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 계곡가자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차머리를 팔공산으로 돌렸다. 파계사 아래 작은 계곡... 더위를 식혀줄까 했던 우려는 아웃.. 계곡에 발담그고 첨벙 첨벙... 여기가 별천지로다...
자박자박... 산사로 걸어가는 숲길은 청량하다. 초록을 유혹할 듯 노랑 빨강으로 치장을 하고 야시시한 웃을 흘리는 꽃들.. 나무는 꽃들의 웃음에 덤덤하게 화답을 한다. 녀석들의 웃음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느낌표다. 그저 좋은 날.. 비타민 한움큼 삼킨 듯 몸이 가볍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청량산 연화봉(蓮花峰) 기슭에는 내청량사(內淸凉寺)가, 금탑봉(金塔峰) 아래에는 외청량사(外淸凉寺)가 있다. 두 절은 모두 663년(문무왕 3)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창건연..
산사에서 내려오는 길 찾은 예고개 닭발집.. 마파람에 게논 감추듯 얌얌 닭발 익어가는 소리 침이 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