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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풀어보는 도덕경 - 제12장 눈에 보이는 것들은 오히려 마음의 눈을 멀게 하며, 귀에 들리는 것들은 오히려 마음에서 들리는 진실한 소리에 멀게 하며, 혀로 느끼는 맛은 사람의 입이 자극적인 맛만을 추구하게 하여 사람의 마음이 그 중심을 잃게 한다. 얻기 어려운 것들은 사람의 마음을 방해..
사랑으로 풀어오는 도덕경 (제 11장) 사랑의 뜨거운 피가 흐를 수 있는 것은 혈관이 뚫려있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않음은 우리에게 사랑의 시작을 느끼게 한다. 사랑의 성을 만듦에 있어 그 성의 빈 공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 사랑의 성에 들어설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랑이 누군가에게 아름다워지는 것은..
사랑으로 풀어보는 도덕경 (제10장) 제10장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데 한결같이 순수함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로지 그 마음이 한없이 부드럽게 상대를 대하는 데 갓난아이처럼 할 수 있겠는가? 사랑의 거울에 앉은 때를 닦고 또 닦아 아무 흠없이 처음 그대로 사랑할 때의 마음을 지닐 수 있겠는..
제9장 가지고 또 가지려 하여 가득 채우려고 하는 마음은 만족함을 느끼는 것만 못하다. 신경이 날카로워져 예민하게 되면 사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아름답고 마음 착한 미인이 주위에 가득하더라도 자신의 사랑으로 할 수가 없다. 자만하여 교만하게 되면 스스로 허물만 남길 뿐이다. 사랑을 이..
제8장 으뜸가는 사랑은 물과 같다. 물은 훌륭하게 만물을 이롭게 하되 싸우지 않으며, 여러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하니 사랑에 가까운 것이다. 처하기는 인간을 지탱하는 땅과 같이 하고, 마음은 깊은 못처럼 심지 굳도록 하며, 더불어 사귐은 어짊으로써 하며, 말은 믿음이 있게 하고, 표현은 온화..
제7장 사랑 자체는 장구하다. 사랑 자체가 장구할 수 있는 까닭은 다른 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님에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랑을 잘 하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듯해도 사랑으로 충만되어 있고, 이별의 위협이 있어도 그 사랑이 손상받지 않는다. 이는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제6장 사랑 자체는 사라지지 않으니, 이를 끊임없는 행복의 생산자라 이름한다. 이 알 수 없는 행복의 생산자의 문이 인간을 이어주는 뿌리이다. 이는 보이지 않게 이어져서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아무리 사용하여도 다함이 없다.
제5장 사랑 자체는 어질지 않아서 인간을 목각인형처럼 여긴다. 사랑을 잘하는 사람도 어질지 않아서 상대방을 목각인형처럼 여긴다. 절대적인 사랑은 이처럼 평등한 사랑이다. 평등하다는 것은 사사로운 감정과 욕구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의 사랑은 미움과 같이하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