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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과 눈물 떨림과 후들거림을 지나서 오고 있다 몸의 기운을 다 빨아들이며 오고 있다 심장과 허파를 가늘게 베며 오고 있다 뇌수에서 생각을 지우며 오고 있다 - 김기택, 시 '울음' 중에서 -
진실 그대로 받아주는 자세 과실은 사람을 결합시키는 힘이다. 진실은 진실한 행위에 의해서만 전달된다. - 톨스토이 -
사이와 사이에서 사람은 언제 사람다워지는가.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인간이 되는 까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사람이 되는 까닭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 남자와 여자 사이, 보수와 진보 사이, 세상의 개똥밭과 지뢰밭 사이에서 넘어지고 고꾸라지며 사람답게 ..
우리가 두려운 것은 돌은 돌일 뿐 돌을 쥔 손으로는 주먹을 펼 수 없고 주먹을 쥔 손으로는 돌을 던질 수 없다 돌과 주먹, 어디에선가 허다하게 쥐어본 것도 같은 그러다가 돌은 떠나고 주먹만 홀로 용서를 배운 것 같은 - 박경원, 시 '돌과 주먹' 중에서 -
행복에 대한 14가지 배움 우두머리는 말없이 꾸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꾸뻬의 웃옷 주머니에서 삐져 나온 작은 수첩을 발견했다. 그는 부하에게 그것을 가져오게 하고는 수첩을 펼쳤다. 그의 시선이 첫번째 페이지 위로 떨어졌다. 그곳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배움1-행복의 첫번째 비밀..
한평생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만나고, 알고, 사랑했기에 만나고, 알고, 사랑하고, 그리고 이별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슬픈 이야기이다. - 콜르리지 -
생명을 먹이는 일은 그해 봄, 베란다 화분에 아무것도 심지 않았다. 바람이 품어 온 민들레 씨앗, 저 홀로 뿌리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 동풍이 불고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날, 9층 베란다 창밖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 흙만 쪼는 모습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