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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가... 강아지풀이 눈가에 주렁 주렁 달린 잠을 깨우며 가을을 재촉 하듯 손짓을 한다 나의 가을도 강아지풀 손짓에 딸려 오려나~~
며느리를 괜히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들일 하다 볼일 보는 며느리에게 연하고 부드러운 풀잎이 아닌 가시가 있는 풀로 밑을 닦으라고 주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며느리 밑씻개 거칠게 내리는 비에 한창 꽃물을 피우며 눈물많은 사연을 풀어내는 며느리 밑씻개의 이야기에 귀에 연다 며느..
솜털 가득한 별 모양 연보랏빛 꽃을 달고 덩굴을 감으며 자라는 박주가리.. 박주가리 꽃은... 잎겨드랑이마다 꽃대가 올라와 여러 송이의 꽃이 뭉쳐 달리는데 꽃 하나하나의 모습은 별을 닮기도 했고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를 닮기고 했다. 어딘지 모르게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박주가리. 이..
폭죽처럼 피워낸 꽃... 들과 산비탈, 밭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흔하디 흔한 꽃, 개망초 흔히 달걀꽃이라고 하는 개망초꽃이 한바탕 흐드러지게 꽃춤을 추고 있다. 붉은 장미처럼 귀족 대우를 받지는 못하지만,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무한한 생명에 대한 경이가 깃들어 있다. 개망초..
새벽 강가 쉬어가는 벤취 옆, 개망초 무리속에서 기생초꽃이 또 다른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화려해서 더 슬퍼보이는 기생초.... 기생초의 작은 숨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이야기를 듣는다.
기생초는 여름에 꽃이 피는 국화과 원예식물로 화장을 예쁘게 한 기생들이 바깥나들이 갈 때 쓰는 전모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옆찌의 다이어트를 나선 새벽 강변... 옆찌에게 기생초를 인사 시키며 이름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있게 " 꽃!!!" 이라고 한다. 옆찌를 누..
낯선땅에서 핀 천인국(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Rudbeckia bicolor)은 국화과 원추천인국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속명인 루드베키아로도 부른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한국에는 1959년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외래종으로 심어졌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높이는 30~50cm가량..
작고 앙증맞은 참개별꽃 의성 고운사 초입에서 봄을 맞고 있다.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약 10~30㎝이다. 줄기에는 한 줄로 길게 털이 나고 줄기 밑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작고 난형인 잎은 마주나며 길이 1~2㎝, 너비 8~15㎜ 정도이다. 잎가..